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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May 7, 2011, 10:08 PM / ◦ Top
깊은 철학적 사유와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소설도 좋지만 동시대 작가의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설을 읽는 것도 좋다. 결론은 다 좋다 -_- ㅎㅎㅎ

최근  기억에 남는 작품은 김애란씨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 흡인력있는 도입부를 생각한다면 결말이 다소 용두사미로 느껴지는 작품도 몇 있었지만, 이 분은 절대 오바하지 않고 딱 적당한 리듬으로 사물이나 감정을 독특하게 묘사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더도 덜도 필요 없는 그 만족스러운 적당함이 아주 좋다.

김숨씨의 소설은 사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조금 과하다 싶은 묘사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됐는데(문장에 -듯, -처럼이 너무 많아서..) 읽다보니 스토리 자체 보다도 생생한 이미지로 떠오르는 서술의 매력이 크게 느껴졌다. 친절한듯 친절하지 않은 소설이었지만 그게 역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이끄는 요소인듯. 참, '침대'를 읽다가 문득 미국 사진작가 Catherine Opie의 작품들이 떠올랐음.

흠....그건 그렇고 김사과씨의 '풀이 눕는다'. 딴건 제쳐놓고...이 책은 겉표지가 참 거슬렸다; 일러스트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어디선가 풍겨오는 인터넷 소설의 스멜 ;ㅁ; 왜 그런걸까..아무튼 그런 이유로 왠지 손이 안갔음. 하지만 슬쩍 넘겨나보자 하고 읽다가 첫 시작부터 확 몰입돼서 거의 한 호흡으로 그자리에서 책 한권을 다 읽어내렸다. 읽으면서 오글거리는 부분들도 몇 있었지만 캐릭터가 굉장히 리얼하고 생명력이 느껴졌다(리얼리스틱한 여성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한듯 했지만 그 부분이 오히려 거슬렸던 김영하씨의 '로봇'도 떠오름). 다만 10년 후에 이 책을 다시 읽어도 촌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듦.

아무튼 근래 읽은 작품들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황정은씨의 '백의 그림자'. 단, 책 마지막에 사족처럼 붙어있는 어떤 평론가의 작품해설이 매우!!!!! 거슬린다. 진심으로 해설 부분만 칼로 잘 뜯어내볼까 했다-_- 2판 인쇄본도 또 살 의향이 있으니 부디 소설만 다시 찍어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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