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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bsurd!!!!
May 30, 2011, 12:38 AM / ◦ Top
믿을 수 없다.
이주를 꽉 채우고 삼주째 접어들도록 감기가 나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다니..

감기인듯 감기가 아닌
May 25, 2011, 5:03 AM / ◦ Top
와...진짜 이렇게 감기를 심하게 앓은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매우 아팠다.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매일 아침저녁 반복되고, 지난주부터는 기침 증세까지 더해지며 누우면 미친듯이 콜록거리고 (그래서 배와 등이 너무 아픔), 이번주부터는 콧물도 나기 시작해서 삼종세트를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다 -_- 지난주에 처방받은 약이 좀 약했는지 어쩐지, 아무튼 주말에 약이 다 떨어져서 이비인후과에 다시 갔더니 이번엔 좀 센 약을 처방해줬다. 그래서인지 약을 먹으면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면서 온 몸으로 발열하는 것이 뜨끈뜨끈하게 느껴진다. 내내 입맛이 없어서 엄마도 신경이 쓰이는지 이것 저것 사다주었지만 결국 먹는건 오렌지주스, 오렌지, 초콜릿 따위의 주전부리. 내가 입맛이 없었던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나 생각해보니 고 3 실기 입시 당일이었던 것 같다. 푸하.. 어느정도 강도의 감기인지 감이 잡히려나 ㅋㅋㅋ

오늘 아침에는 빈 속에 겁도 없이(?) 약을 털어놓았다가 3.5차원정도 되는(백의 그림자에 나오는 그 차원 부근) 이상한 나라까지 방문하고 온 것 같다. 그..angels in america에서 남주가 병원에서 지내면서 나중에는 천사랑 xx하는 환상까지 보게되는 병맛 스토리랑 매우 흡사한, 엄청 기괴하고 얄궂은 스토리의 꿈을 꿀렁꿀렁거리면서 꿨다. 현실의 줄을 새끼손가락에 아주살짝 걸쳐놓고 말이다. 거의 분단위 간격으로 꿈에서 깨어났다가 이상한 환각상태에 빠졌다 이랬는데 꿈의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안남 (매우 이상했다는 것 빼고는). 감기약이 독하긴 독하구나 하는 생각과 빈 속에 아무 생각 없이 약을 먹은 나도 참 나라는 생각 등. 점심에는 김가네에서 김밥 두줄과 라볶이를 시켰는데 김밥을 입에 넣자마자 헛구역질이 막 나왔다. 속이 미친듯이 울렁거리고 한 입도 먹지 못하겠는데 약을 먹어야하니 음식은 먹어야겠고 -_- 그렇게 침대와 식탁을 왔다갔다하며 누웠다가 김밥 하나 먹고, 누웠다가 또 하나 먹고. 이런 식으로 김밥 두줄을 오기로 거의 다 먹음(!).

모이양등을 오후에 만나기로해서 제대로 잠도 못자고 김밥으로 틀어막은 위 속에 다시 약을 털어넣고 종잇장 팔랑거리는 느낌으로 몽롱하게 외출. 종로3가에서 환승하려고 내리는데 앉았다 일어나는 순간 진짜 쓰러지는줄 알았음;; 아마도 약기운 때문인지 뭔지 아무튼 계속 꿀렁꿀렁거리는 속을 달래며 그녀들과 만나 대림미술관에 유르겐 텔러 전을 보러 갔다. 뙇!!!!! 드디어. 드디어 흐규흐규 ㅁ;ㅁㄴㅇ리ㅏㅁ니;얼 정신줄 단디 붙들어매고. 쿠폰으로 할인받아서 2000원만 내고 봤다. 흐윽...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사진들이 많아서 매우 만족했음. 도슨트 설명을 듣는 무리들을 피해다니며 (그분들은 그룹으로 다니니 피해다니면 오히려 매우 한산) 1,2층을 돌아다니며 관람. 미묘한 앵글의 사진을 보며 이건 어떤 자세의 POV인가 상상하면서. 본인의 페니스를 다 내놓은 사진이나 벌거벗고 찍은 여러 모델들의 사진을 보며 어떤 자의식을 가지면 이런 사진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 속은 모르겠다만) 찍고, 전시할 수 있는지..그것도 잠깐동안 골똘히 생각해봄. 작품중에 안드레 페직을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h는 '어 얘, 그 남자인데 여성복 모델하고...어쩌고' 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그 모델에 대해서는 세 달 전인가, 이 모델의 존재를 모르는 그녀들에게 광분하며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변을 토하며 장 폴 고티에 쇼부터 시작해서 어떤 화보에 어떤 거랑 뭐랑 뭐랑 엄청 주절거리면서 이야기해줬었다. h는 내가 그 이야기를 미리 해줬었다는 것은 정말이지 까맣게 잊은듯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나의 쓸데없이 비상하고 잡다한 기억력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정말이지). 나는 거기서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하나. '내가 얘 옛날에 너한테 소개해줬었잖아. 기억안나?' 하고 해야 하나, 아니면 나도 그 사실을 잊은 척 '어 그래, 얘 요즘 유명하더라' 는 식으로 받아쳐야 하나 하는 고민을 5초정도 하다가 대답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h와는 이런식으로 이상한 타이밍과 주제에서 핀트가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내 입장에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녀의 속마음도 알 길이 없으나, 여하튼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는 죄가 없다). 이 망할 기억력을 어떻게 좀 손상시킬 수는 없는건가. 아주 쓸데없이 사소하고, 부끄러운 기억만 그리도 선명하게 코치코치 기억을 하는건지. 아무튼, 갤러리에서 볼 수 있도록 비치해둔 화보집에서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었는데 다시 보려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찾을 수가 없다. 역시 아마존에서 화보를 사야하나보다.

다시 아무튼
그렇게 사진 관람을 마치고 (나는 좀 걸으니깐 속이 괜찮아진 듯 했다.) 명동으로 이동.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쌀국수를 먹기로 함. 나는 국물만 엄청 드링킹...아...진짜 입맛이 그리도 없다니 신기할 지경..근데도 살은 하나도 안 빠진다는게 더더욱 미스테리.
하찮고 재밌는 병맛 이야기를 주절주절 서로 늘어놓으며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늘 가던 카페로 이동. 두달동안 못한 이야기를 엄청나게 풀어놓았다. 외국계 회사 면접 본 것부터 해서 친구관계에 대한 투정, 늘 나오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 다메진다메진 토크로 빠졌다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s가 현 남자친구와 결혼을 확신하고 있다는 사실에 티는 내지 않았지만 아주 경악했고. s가 많이 바뀌어서 적응이 되지 않았고(좋은쪽으로 바뀐건지 아니면 불편한 쪽으로 바뀐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지금 와 생각해보니 엄청 쪽팔린, 편 들어주고 나 잘났다는 말을 듣기위한(물론 전혀 의식하지 못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말이다) 투정을 늘어놓고.
중학교 시절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물꼬가 트였다 막혔다 하는 대화를 세시간 남짓 나누었다. 우린 참....과거가 파도 파도 끝이 없이 나오냐 하며 웃었고, 비슷한 (어쩌면 똑같은) 이야기를 다음에도 한결같이 되풀이하며 하하호호 웃을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만남이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끈끈한 유대감이 계속 형성되는 것 또한 좋다. 이 관계가 아주아주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녀들에게도 그럴까.

약기운이 떨어져가는 것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반팔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돌아오는 길 내내 온 몸에서 오한이 나며 춥고 어지러웠다. 그 정체불명의 센 약을 다시 입에 털어넣었다. 새로 산 샌들을 신어서 발은 온통 붓고 물집이 잡혔다. 화장을 지웠고, 불을 끄고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면서 이상하게도 울음이 터져나왔다. 약기운에 눈으로 열기가 몰리는 걸 느끼며,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기도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내가 준 상처가 있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치유해 주었길. 퉁퉁 부은 눈으로 카메라를 꺼냈고 36번째 컷을 찍었다. 필름을 맡길 생각에 두근거렸고, 울고나니 무언가 해소된 듯 상쾌했고,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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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6, 2011, 6:16 PM / ◦ Top
난 구제할 수도 없는 쓰레기라고 한다. 아니, 내 멋대로 그렇게 들은 건가

뿌잉
May 11, 2011, 11:35 PM / ◦ Top
외이도염 때문에 이어폰은 갖다 버리고 헤드폰 충동구매. 순전히 디자인 때문에 지른 헤드폰. 음악 전공인게 무색하게도 나는 음향이나 사운드에 아주 둔감하다 -_-;; 음정이나 청음쪽으로는 나름 자신이 있는데 음향은 정말 모르겠다. 관심도 안가고..
아무튼 외이도염 이년 ㅠㅠㅠㅠㅠ 이건 정말 완치가 없나보다. 대충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써 놓은 칼럼 같은걸 찾아보니 만성으로 평생 달고 살아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일종의 면역 저하 내지는 면역 불균형 상태에서 필수 영양소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서 1차 면역계인 점막(눈,코,입,귀 등등)이 먼저 망가지는거라는데 이거 신빙성이 있는 답변 같은게 나 요즘 코에서도 맨날 피가 나고 눈도 결막염 달고살고 입도 수시로 헌단말이다 ;ㅁ; 귀는 말할 것도 없고. 점점 끔찍하게 심해진다. 귀귀귀귀귀 ㅠㅠㅠㅠ 일상생활에 좀먹듯이 파고들어서 나를 괴롭힌다. 귀에서 축축하게 고름이 날때마다 등뒤로 소름이 쫙쫙 뻗친다.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너무 괴로워서 -_-
아무튼 역시 밥을 안먹고 맨날 면만 끓여먹어서 그런가. 밥을 언제 마지막으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입맛도 없고. 내일부터는 과일이라도 좀 챙겨먹을까.
Aㅏ............ㅆㅂ...... ;_;
이 상태에서 편혜영씨 소설까지 읽고 나니 이런게 인생인가 싶으면서 회의감의 팍팍 드는게 의욕이고 뭐도 다 제로로 소멸. 근데 딴소리지만 편혜영씨 소설집이 생각보다 매우아주정말 좋았다. 특히 '동일한 점심'. 하드보일드한 소설은 나랑 잘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다. 하루살이 따위가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일상. 점심을 기준으로, 오늘을 기준으로, 주말을 기준으로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찍어내는 인생. 일상의 평온함이 깨지는 순간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공포스러운 인생도 있는 것이다. 하는 것 따위를 생각하면서 이내 지쳐버리는 나 같은 인간도 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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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May 9, 2011, 1:50 AM / ◦ Top
박정현씨가 부르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들으면서 폭풍눈물.
노래 들으면서 운건 처음인 것 같아.

단상
May 7, 2011, 10:08 PM / ◦ Top
깊은 철학적 사유와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소설도 좋지만 동시대 작가의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설을 읽는 것도 좋다. 결론은 다 좋다 -_- ㅎㅎㅎ

최근  기억에 남는 작품은 김애란씨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 흡인력있는 도입부를 생각한다면 결말이 다소 용두사미로 느껴지는 작품도 몇 있었지만, 이 분은 절대 오바하지 않고 딱 적당한 리듬으로 사물이나 감정을 독특하게 묘사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더도 덜도 필요 없는 그 만족스러운 적당함이 아주 좋다.

김숨씨의 소설은 사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조금 과하다 싶은 묘사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됐는데(문장에 -듯, -처럼이 너무 많아서..) 읽다보니 스토리 자체 보다도 생생한 이미지로 떠오르는 서술의 매력이 크게 느껴졌다. 친절한듯 친절하지 않은 소설이었지만 그게 역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이끄는 요소인듯. 참, '침대'를 읽다가 문득 미국 사진작가 Catherine Opie의 작품들이 떠올랐음.

흠....그건 그렇고 김사과씨의 '풀이 눕는다'. 딴건 제쳐놓고...이 책은 겉표지가 참 거슬렸다; 일러스트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어디선가 풍겨오는 인터넷 소설의 스멜 ;ㅁ; 왜 그런걸까..아무튼 그런 이유로 왠지 손이 안갔음. 하지만 슬쩍 넘겨나보자 하고 읽다가 첫 시작부터 확 몰입돼서 거의 한 호흡으로 그자리에서 책 한권을 다 읽어내렸다. 읽으면서 오글거리는 부분들도 몇 있었지만 캐릭터가 굉장히 리얼하고 생명력이 느껴졌다(리얼리스틱한 여성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한듯 했지만 그 부분이 오히려 거슬렸던 김영하씨의 '로봇'도 떠오름). 다만 10년 후에 이 책을 다시 읽어도 촌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듦.

아무튼 근래 읽은 작품들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황정은씨의 '백의 그림자'. 단, 책 마지막에 사족처럼 붙어있는 어떤 평론가의 작품해설이 매우!!!!! 거슬린다. 진심으로 해설 부분만 칼로 잘 뜯어내볼까 했다-_- 2판 인쇄본도 또 살 의향이 있으니 부디 소설만 다시 찍어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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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마카롱마카롱롱롱롱롱ㅇㅇㅇ
, 12:30 AM / ◦ Top

역시 걷기에는 햇볕좋은날보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다 말다 하는 날이 더 좋다. 안국역에서부터 창덕궁이랑 북촌한옥마을을 거쳐서 종로1가에서 3가를 왔다갔다 하다가 광화문 교보까지 산책. 한옥마을쪽으로 가니 어느순간 엄청나게 조용해졌다. 도심 속에 그런 고요함이라니!!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다. 가장 높은 언덕길에 올라가서 아메리카노를 쭉쭉 들이키면서 한옥마을을 내려다보는데 그 평온함+정적+공기+비+기왓장+조용한 관광객 이런 것들이 동시에 섞여서 기묘한 에너지를 나에게 전달해주었다. 아무튼 희한한 경험이었뜸. 안국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가 너무 고프던 참에 아몬디에가 눈에 팍!! 들어왔다. 마카롱마카롱마카롱 하악하악 거리면서 놓칠뻔한 이성을 붙들고 딱 3개만 샀다. 얼그레이 블랙베리랑 사쿠라 스트로베리랑 아보카도 바나나...(이름은 제멋대로 기억한거라 정확하진 않음). 집에가서 먹어야지....집에가서...집에..집..집..ㅈ.....하다가 결국은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홀라당 다 먹어버림. 하아아아아아아아...진짜 이 집 마카롱이 한국에서 먹어본 숱한 마카롱들 중에 甲인듯 ;ㅁ; 오늘부터 북촌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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